사행성 게임을 집중 단속해 온 경찰이 개별 오락실에 대한 단속을 넘어 폭력조직과의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한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7일 "지역별로 영업 중인 사행성 성인오락실과 게임 유통ㆍ제작업체 등의 배후에 폭력조직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가 잇따라 입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 및 수사 지침을 일선에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락실 및 성인 PC방,게임 유통ㆍ제작업체,대규모 불법 환전상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강화해 폭력조직과 연계됐는지 규명하고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또 게임 유통ㆍ제작업체의 조직적인 게임기 개ㆍ변조 행위,각종 로비 및 뇌물제공 의혹도 적극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게임기 무단 변조,미지정 상품권 제공 및 유통,사행행위 방조 등 오락실과 PC방의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게임기 기판을 압수하고 봉인조치를 취해 재사용을 막는 단속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