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화면을 보면서 리모컨을 눌러 우체국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와 데이콤은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와 제휴한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에서 TV로 계좌조회 자금이체 등 우체국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우체국 TV뱅킹 서비스에 대해 모든 금융정보를 이중으로 암호화하는 데다 인터넷망 대신 폐쇄 전용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으로 인한 금융사고나 이용 폭주에 따른 서비스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우선 KDMC와 제휴된 23개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를 통해 서울 수도권과 영·호남의 9개 도시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내년에는 CJ케이블넷과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가입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거주지 케이블방송 사업자에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신청한 후 셋톱박스를 임대해 설치해야 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