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권 분쟁을 촉발시켰던 칼 아이칸과 스틸 파트너스의 결별소식으로 KT&G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3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던 KT&G.

'칼 아이칸 연합'의 경영권 공격에 따른 결과물이었지만 시장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CG-칼 아이칸 연합)

하지만 아이칸과 스틸 파트너스의 의결권 공동계약이 끝나며 결별 수순을 밟자 향후 KT&G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 지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양측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급 측면의 우려감도 높아졌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소식으로 당분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지만 자사주를 고려할 때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현대증권은 "KT&G의 단기 주가 모멘텀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환원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장기적 측면에서 여전히 가치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가격조정을 좋은 기회로 활용하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CG-증권사 분석)

교보증권은 "적어도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고려해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며 "KT&G의 적정주가는 현재보다 42.7%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누리증권도 "KT&G 주가의 약세는 저가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아직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한결 자유로워 진 KT&G가 앞으로 펼쳐나갈 주주친화 정책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