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SK텔레콤이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참여합니다. 중국 정부가 해외 통신사업자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중국정부와 손을 잡았습니다.

해외 통신서비스사업자가 중국정부와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K텔레콤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3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인 TD-SCDMA 기술협력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3세대, 그리고 4세대 등 통신산업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하는 한편, 성과도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TD-SCDMA는 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Time Division-Synchronous CDMA)이란 뜻으로,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3세대 이동 통신 표준입니다.

중국정부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3세대 사업자를 2008년 북경 올림픽 전까지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년까지 한국 분당지역에 ‘TD-SCDMA 실험국’을 구축하는 한편, 중국에는 연합서비스 개발 센터를 설립해 3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플랫폼 등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양측이 논의중인 개발센터는 이르면 다음달 설립 장소나 규모 등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단말기와 장비, 솔루션 업체 등 협력사들도 중국진출이 가능해져 IT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은 MOU체결에 앞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이동통신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한중간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중국 통신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각 기업들이 노력하는 상황에서중국 최초로 협력을 맺은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