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증시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고 1,400선까지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여름을 뒤로 하고 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처럼 주식시장에도 '장밋빛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9월 증시 전망을 종합해 보면 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희석된 만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경기둔화 우려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다소 힘들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최저점은 1,250선으로 잡고 최고점은 1,400선으로 설정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주식시장의 매물벽으로 예상되고 있는 1,350선은 9월중 돌파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실적에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상승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다음달은 3분기 기업 실적 기대를 확인하며 반등의 연장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저항선을 넘어 1,400 포인트까지 무난히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확인하기 위한 모멘텀이 약하기 때문에 9월 증시는 4분기 대세상승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나타낼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교보증권은 "펀더멘털 환경 부진과 수급 부담이 다음달 증시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9월 고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조정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달 시장을 이끌 주도주로는 실적개선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는 IT업종을 일제히 꼽았습니다.

여기에 은행주와 자동차, 조선업종 등에도 관심을 지속하는 전략이 연말랠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