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우수기업] 인케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진출 벤처 '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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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 국내 벤처기업들의 제품을 상설 전시하는 '코리아 IT 갤러리'가 8월말 문을 열었다.
최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에 국내 벤처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케 모스크바지부가 설립한 것.벤처기업협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코리아 IT 갤러리는 모스크바 시내 최고 중심가인 로베욤스카야 나베르즈나야에 50평 규모로 마련됐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1호 상설전시장이다.
인케는 2000년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결성했다.
제7차 인케 정기총회가 '벤처코리아2006' 행사기간(10월19∼20일) 중인 오는 10월20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모스크바의 '코리아 IT 갤러리'는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한 사전마케팅과 샘플전시,현지 바이어 섭외 및 계약,제품통관 및 물류,애프터서비스 등 전반적인 러시아 마케팅 업무를 지원한다.
입점 품목은 컴퓨터 PDA 노트북 LCD-TV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T분야 제품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단기간에 시장 진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IT품목의 특성에 맞게 집중 마케팅을 하는 단기승부 전략을 짰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해외 지부를 통한 전시장 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케가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로 탄탄한 조직을 갖춰가면서 인케를 통한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9개국 27개 지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케 해외 회원수도 교포기업 및 현지기업인을 포함해 3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디딤돌 역할을 하는 주역들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영국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러시아 등 전세계 곳곳에 그물망처럼 펼쳐진 인케가 한국의 벤처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안내할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케를 통한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수출 규모는 지난해까지 1억달러를 돌파했다.
협회 관계자는 "인케가 발족돼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억달러를 돌파하는 수출성과를 냈다"며 "올 연말까지 1억5000만달러 실적 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인콤은 2004년 말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부(의장 오동희)의 도움을 받아 아르헨티나에 MP3플레이어 '아이리버'(iriver) 수출을 성사시켰다.
레인콤은 처음엔 자사 브랜드 '아이리버'가 아르헨티나의 명문 프로축구팀 리버 플레이트(River Plate) 팀명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안 돼 애를 태웠다.
이때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부의 지원으로 상표등록을 했고 현지의 프리마사 인터넷몰에도 입점했다.
오동희 의장은 "리버 플레이트측에 '팀명과 비슷한 아이리버가 홍보되면 팀의 인기가 한층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득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후쿠오카 지부(의장 김선민)는 일본 BTV에 케이블모뎀 업체인 케이블렉스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장비 수출을 주선했고 대테러장비 업체인 씨엔에스디펜스의 현지 합작법인(MC씨큐리티) 설립과 IPS보안장비(MC-50)의 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
또 애니텍소프트의 피아노 연주 연습 및 작곡 시스템 수출도 호쿠오카 지부를 통해 이뤄졌다.
모스크바 지부(의장 김태철)는 HMM을 통해 현대아이티를 러시아 시장에 상륙시켰다.
김태철 의장은 "러시아 전역의 5000여개 대리점을 통해 LCD 모니터와 TV 모니터 4300만달러어치를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드니 지부(의장 맹응주)는 디지털 셋톱박스 생산 업체인 제닉스의 호주 수출처를 개척해줬고 자카르타 지부(의장 성백무)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의료 관련 기업과 국내 의료업체 간의 상담회를 서울에서 열기도 했다.
인케는 최근 들어 현지에 별도의 인케 법인을 설립하고 펀드를 결성하는 등 한층 더 진보된 현지시장 공략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지부(의장 이강헌)는 최근 '인케재팬' 법인을 설립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지부(의장 서호경)는 오는 10월 중 '인케사우디'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뉴욕지부(의장 레이몬드 강)는 헤지펀드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일종의 모태펀드인 PCP펀드(Prodigy Capital Partners Fund) 조성에 들어갔다.
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지부(의장 성백무)는 SBSi와 현지 합작법인 GMC를 설립하고 방송기자재 및 솔루션 수출에 나섰다.
성백무 의장은 "인도네시아의 9개 방송사 중 2개 방송사와 계약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 방송시장 공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지부(의장 전요섭)는 내년 프랑크푸르트시 획스트산업단지에 들어설 한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국내 벤처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남민우 인케 의장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인케 해외지부 설립을 확충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와 동유럽,중동지역 등 벤처기업의 미개척 지역을 중심으로 지부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최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에 국내 벤처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케 모스크바지부가 설립한 것.벤처기업협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코리아 IT 갤러리는 모스크바 시내 최고 중심가인 로베욤스카야 나베르즈나야에 50평 규모로 마련됐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1호 상설전시장이다.
인케는 2000년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결성했다.
제7차 인케 정기총회가 '벤처코리아2006' 행사기간(10월19∼20일) 중인 오는 10월20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모스크바의 '코리아 IT 갤러리'는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한 사전마케팅과 샘플전시,현지 바이어 섭외 및 계약,제품통관 및 물류,애프터서비스 등 전반적인 러시아 마케팅 업무를 지원한다.
입점 품목은 컴퓨터 PDA 노트북 LCD-TV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T분야 제품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단기간에 시장 진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IT품목의 특성에 맞게 집중 마케팅을 하는 단기승부 전략을 짰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해외 지부를 통한 전시장 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인케가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로 탄탄한 조직을 갖춰가면서 인케를 통한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9개국 27개 지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케 해외 회원수도 교포기업 및 현지기업인을 포함해 3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디딤돌 역할을 하는 주역들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영국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러시아 등 전세계 곳곳에 그물망처럼 펼쳐진 인케가 한국의 벤처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안내할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케를 통한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수출 규모는 지난해까지 1억달러를 돌파했다.
협회 관계자는 "인케가 발족돼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억달러를 돌파하는 수출성과를 냈다"며 "올 연말까지 1억5000만달러 실적 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인콤은 2004년 말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부(의장 오동희)의 도움을 받아 아르헨티나에 MP3플레이어 '아이리버'(iriver) 수출을 성사시켰다.
레인콤은 처음엔 자사 브랜드 '아이리버'가 아르헨티나의 명문 프로축구팀 리버 플레이트(River Plate) 팀명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상표등록이 안 돼 애를 태웠다.
이때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부의 지원으로 상표등록을 했고 현지의 프리마사 인터넷몰에도 입점했다.
오동희 의장은 "리버 플레이트측에 '팀명과 비슷한 아이리버가 홍보되면 팀의 인기가 한층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득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후쿠오카 지부(의장 김선민)는 일본 BTV에 케이블모뎀 업체인 케이블렉스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장비 수출을 주선했고 대테러장비 업체인 씨엔에스디펜스의 현지 합작법인(MC씨큐리티) 설립과 IPS보안장비(MC-50)의 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
또 애니텍소프트의 피아노 연주 연습 및 작곡 시스템 수출도 호쿠오카 지부를 통해 이뤄졌다.
모스크바 지부(의장 김태철)는 HMM을 통해 현대아이티를 러시아 시장에 상륙시켰다.
김태철 의장은 "러시아 전역의 5000여개 대리점을 통해 LCD 모니터와 TV 모니터 4300만달러어치를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드니 지부(의장 맹응주)는 디지털 셋톱박스 생산 업체인 제닉스의 호주 수출처를 개척해줬고 자카르타 지부(의장 성백무)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의료 관련 기업과 국내 의료업체 간의 상담회를 서울에서 열기도 했다.
인케는 최근 들어 현지에 별도의 인케 법인을 설립하고 펀드를 결성하는 등 한층 더 진보된 현지시장 공략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지부(의장 이강헌)는 최근 '인케재팬' 법인을 설립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지부(의장 서호경)는 오는 10월 중 '인케사우디'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뉴욕지부(의장 레이몬드 강)는 헤지펀드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일종의 모태펀드인 PCP펀드(Prodigy Capital Partners Fund) 조성에 들어갔다.
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지부(의장 성백무)는 SBSi와 현지 합작법인 GMC를 설립하고 방송기자재 및 솔루션 수출에 나섰다.
성백무 의장은 "인도네시아의 9개 방송사 중 2개 방송사와 계약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 방송시장 공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지부(의장 전요섭)는 내년 프랑크푸르트시 획스트산업단지에 들어설 한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국내 벤처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남민우 인케 의장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인케 해외지부 설립을 확충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와 동유럽,중동지역 등 벤처기업의 미개척 지역을 중심으로 지부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