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악화된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기조엔 흔들림이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은 내년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내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다.

(앵커1)

침체된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흐름은 견조하다고 할수 있죠?

<기자>

최근 주가흐름을 보면 악화된 경기지표 발표는 이미 예고된 악재로 주가에 선반영됐다.

최근 7월 산업활동동향 등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코스피지수는 이달들어 오히려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경기하강과 유가변수, 외국인 매도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이달들어서만 40포인트이상 오를 정도로 내성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히려 향후 증시는 경기가 좌우할 것이란 전제 속에 오는 2007년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오히려 연내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구요.

이는 국내 경기 저점 통과가 4·4분기 중 확인될 것으로 점쳐진다는 점에서 증시가 먼저 반응할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앵커2)

증시가 이미 내년 기업실적 전망등을 반영하고 있다는 논리가 제시되고 있다구요?

<기자>

최근 국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내년 경기와 기업실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인데요.

비록 하반기 경기지표가 둔화되곤 있지만

침체 가능성이 낮은 데다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의 견조한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미 저성장 시대를 맞아 경제성장률이 4-5%수준만 유지되면 증시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구요.

또 미국경기 위축 우려도 있지만 수출의존도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경기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에서 영향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앵커3)

그렇다면 역으로 내년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겠네여?

<기자>

올해 이익 추정치 대비 오는 2007년 주요 업종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CG) <2007년 실적 전망>

(162개 상장사 기준) (단위:원)

구분 / 금액 / 증가율

매출액 609조8천억 8.6%

영업이익 64조2천억 23.5%

대우증권이 분석대상종목군 162개 상장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609조8천억원과 64조2천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대비 8.6%와 23%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G2) <업종별 이익증가율>

(2007년 기준) (대우증권 자료)

정보기술/================58.4%

산업재 /=========38.9%

(건설,조선)

경기소비재 /=====25.7%

(자동차,유통)

특히 내년도 정보기술(IT) 업종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8%이상 늘어나 기업 전체 실적개선 추세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구요.

또 건설과 조선, 기계 등이 포함된 산업재와 자동차와 유통 등이 포함된 경기관련소비재의 영업이익도 각각 38.9%와 25.7%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이달들어 업종별 지수등락률을 보면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률이 9.5%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이런 예측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앵커4)

경기와 주가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어떤지도 정리해주신다면?

<기자>

잇딴 경기지표 악화나 경기하강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증시상승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게 증권가 중론이다.

CG3) <지표부진 증시영향>

*NH투자증권

- 세계경제 상반기 저점 통과

- 경기회복 연내 증시 반영

*삼성증권

- 증시 경제지표 둔감

- 장기 레이스 진행

먼저 NH투자증권은 OECD 경기선행지수 저점은 내년 1분기 중 확인이 가능하고 세계 경제 역시 상반기중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점치고 있구요.

이에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연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CG4) <지표부진 증시영향>

*신영증권

- 완만한 경기조정

- 장기 저항선 돌파 가능

*대신증권

- 반도체 경기회복 기대

- 조정시 매수전략 유효

또 삼성증권은 현 증시가 경제지표에 둔감하고 외국인 매도에 버티는 장기 레이스에 이미 들어갔다고 분석했구요.

신영증권도 완만한 경기조정과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장기 저항선 돌파를 점쳤고, 대신증권은 아예 조정시 매수전략을 권했습니다.

(앵커5)

마지막으로 증시의 견조한 상승흐름을 점치는데는.. 굵직한 수급호전 요인들도 한 몫한다는데?

<기자>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점치는데는 수급호전 측면에서 빅 모멘텀이 많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간접투자 활성화에 따른 주식형펀드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꼽을수 있겠는데요.

CG5) <적립식펀드 평균잔액>

(계좌당, 단위:원)

5월/============= 317만

6월/================ 329만

7월/=====================343만

적립식펀드의 계좌당 평균 투자금액이 7월말 현재 343만원으로 지난 2005년 3월 적립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최근 3개월 연속 최고치 기록을 세우고 있구요.

CG6) <적립식펀드 누적 판매액>

(단위:원)

6월/===========23조1천억

7월/================24조3천억

7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누적 판매액도 24조3천억원으로 지난 6월말에 비해 1조2천억원이상 늘어났다.

CG7 <증시 수급호전 요인>

- 주식형펀드 증가 지속

- 연기금 주식비중 확대

- 퇴직연금, 사모펀드 도입

- 노후대비 상품 정착

또 연기금의 지속적인 주식비중 확대와 퇴직연금, 사모펀드 도입등 빅 수요모멘텀들이 향후 증시 수급호전에 한 몫을 할 재료들이란 분석이다.

결국 경기선행지수 하락이 주가약세로 이어지던 과거의 연결고리를 끊어 강해진 내성과 수급호전 모멘텀, 그리고 내년 경기호전와 실적개선 전망등의 선반영에 따른증시 상승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란 긍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