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석 달여만에 1,350선을 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85%) 오른 1,352.73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집계치 상향조정 등을 재료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로 출발한데다 일본 증시도 상승하는 등 해외발 훈풍에 영향받아 지난 5월22일 이후 처음으로 1,350선을 밟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24억원, 302억원씩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기관이 51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종이.목재(-0.21%)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이며 유통(1.98%), 증권(2.00%)업종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0.92%)가 하루만에 상승 반전, 65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하이닉스(0.28%), LG필립스LCD(1.73%) 등 대형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또 론스타의 계약파기위협속에 외환은행(-0.43%)이 이틀째 약세이나 국민은행(0.39%)은 반등에 나섰고 신한지주(0.12%), 우리금융(0.27%)도 소폭이나마 오름세에 가담하고 있다.

노사분규 타결을 재료로 쌍용차(7.36%)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종근당바이오(7.28%), 국제약품(7.0%) 등 일부 제약주들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장하성 효과'로 급등세를 보였던 대한화섬(-0.81%)과 태광산업(-6.58%)는 이틀째 약세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없이 49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없이 155개 종목이 하락세, 85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