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LCD TV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동영상 잔상 효과를 크게 개선한 친환경 LED 백라이트 유닛(BLU)의 상용화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31일 수원사업장에서 강호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CD TV용 LED 백라이트 유닛의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휴대폰에 단품 위주로 들어가는 LED 백라이트 유닛을 대형 TV용으로 본격 생산하기는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백라이트 유닛은 LCD 뒷면에서 빛을 쏴주는 광원 역할을 하는 장치로 지금까지는 수은을 이용한 형광램프(CCFL)가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삼성전기가 LED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형광램프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LED 백라이트 유닛은 발광 반도체칩을 이용,100%의 색재현과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 PDP에 비해 단점으로 지적돼 온 동영상 잔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은을 사용하는 CCFL과 달리,유해물질이 없어 지난 7월부터 유럽연합이 RoHS(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 발효를 통해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데도 대처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