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거래의 청산·결제업무 수행을 놓고 3년간 진통을 겪어온 증권선물거래소(KRX)와 증권예탁결제원이 업무 분담에 합의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이 청산·결제업무 수행 논란을 마무리짓고 거래소는 청산, 예탁결제원은 결제업무를 담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이를 위해 관련 법규정을 정비하는 동시에 증권선물거래소의 증권예탁결제원 지분도 현재 74.8%에서 50%미만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한 거래소 시장의 청산기관 설립은 거래소가 정하고, 결제계좌는 거래소계좌를 대신해 예탁결제원 계좌를 사용하도록 합의했습니다.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은 양기관의 청산 결제 기능 개편의 합의를 통해 국내 증권 선물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큰 틀을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정의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양기관의 소모적인 분쟁이 해소됨에 따라 각각의 업무수행에 있어 기능별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집중 시킬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씨지> (주요 업무분장 내용)

거래소-"청산업무"

-증권거래 따른 매매확인,채무인수

-결제확정, 이행보증, 불이행처리.청구

<씨지> (주요 업무분장 내용)

예탁원-"결제업무"

-증권거래 따른 증권인도,대금지급

-결제이행과 불이행결과의 통지

이에 따라 거래소는 증권.파생상품의 거래에 따른 매매확인과 채무인수, 차감, 결제증권.결제금액의 확정 등의 청산업무을 수행하고

예탁결제원은 증권거래에 따른 증권의 인도와 대금지급, 결제이행과 불이행결과의 통지 등의 결제업무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합의로 청산·결제기능의 수행주체를 명확히하고 이용자의 경영참여 기회 확대로 예탁결제제도 운영의 공공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