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금융부문 덩치키우기에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전북은행 지분참여시도.동양종금증권은 올해 초 전북은행의 지분 8%를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기 위해 실사까지 벌였었다.

"은행의 주요주주로 참여할 경우 자사가 개발한 금융상품들을 원활하게 판매할 수 있고 자금조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협상은 막판에 깨졌지만 이같은 시도는 동양그룹이 금융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케이스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인수설도 시장에서 솔솔 흘러나온다.

그룹측에서 공식 부인하고는 있지만 동양캐피탈 동양파이낸셜 등 서민 소비자금융업체를 보유한 동양그룹 입장에서 수신기능이 있는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성사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