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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이야기] 교통신호기 옮기면 사고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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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교통신호기는 보통 교차로 건너편에 있다.

    그래서 교차로에 진입할 때 녹색신호등이 황색으로 바뀌면 보통 속도를 높여 통과한다.

    이런 영향으로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교차로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멀리 맞은편에 있는 교차로 신호기를 앞으로 당기면 어떨까?

    교통신호기를 옮기면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호기 위치를 교차로 건너기 전으로 옮기면 운전자의 정지 반응 속도가 빨라져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남성 운전자 50명을 대상으로 편도 3차로 도로를 가상으로 설정한 차량용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신호기의 위치에 따른 운전자의 '신호기 인지 반응 및 정지 반응'을 측정한 결과다.

    신호기 위치가 가까워지자 운전자의 '정지 반응 속도'는 평균 10.28%포인트 빨라졌다.

    즉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는 시점이 0.08초 빨라진다는 의미다.

    또 정지선 이전에 멈춰서는 '정지선 준수율'도 11.5%포인트 높아졌다.

    신호기를 교차로 진입 전에 설치하면 신호등을 보기 위해서라도 정지선에 정확하게 멈추는 것이다.

    이처럼 전방신호기를 설치하면 신호가 바뀔 때 정지선 및 횡단보도 이전 정지율이 높아지므로 횡단보도 내부에서 보행자와의 사고 위험성도 줄어든다.

    또 신호 변경 후에 교차로 내부에 정지하거나 적색 등화를 무시하고 계속 주행하는 운전자도 줄어들어 전방신호기 설치로 차 대 차 사고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한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 제한속도 70km/h에서 교차로에 근접한 지점에서 신호등이 바뀔 경우 전방신호기 설치로 차 대 인 사고 및 차 대 차 사고가 증가했다"며 "전방신호기 설치로 인한 각종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50km까지 하향 조정하는 것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호위반 단속 강화와 교통량에 따른 황색 신호 주기 조정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도 전방신호기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경찰은 자체 연구 결과 신호기를 앞으로 당기는 것이 효과가 있으면 우선 신도시 지역부터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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