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업체 최초로 일본에 진출했던 팬택계열의 일본 열도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최근 일본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에 공급하는 2차 모델 `팬택-au' 초도 물량(모델명 A1406PT) 6만대의 선적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 업체 최초로 일본에 진출했던 팬택계열은 8개월여 만에 수출을 재개하는 이번 제품이 일본에서 올 연말까지 약 50만대가 팔려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택계열 제조사업총괄 김영진 사장은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한 치의 결함도 없이 출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이번 2차 모델이 일본 시장에서 `팬택' 브랜드는 물론 한국 휴대전화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팬택과 KDDI의 휴대전화 브랜드 `au'의 공동 브랜드로 출시되는 이번 제품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목표로 `안전'과 `편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폰트와 키패드 숫자도 일반 휴대폰보다 큰 대형문자를 채용하여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든 중장년, 노년층을 배려했고 폴더 위쪽에 `방범부저 기능'을 탑재해 외부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경보음이 울려 호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