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일본 철강업계를 방문한 결과 향후 가격 전망에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 업체들은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과 M&A를 통한 세계 철강업계의 시장 지배력 증가 등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

특히 고급재는 중국의 추격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이 희망적이라고 판단한 가운데 2011년까지 공급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일본제철과 JFE 등은 이러한 공급우위 구조 속에서 부가가치 확대와 설비 효율성 향상,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을 통해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죽음의 소용돌이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

또한 포스코의 파이넥스 투자나 현대제철의 고로진출 등 국내 철강 업계의 변화를 긴밀하게 관찰하면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고로 사업이 성공할 경우 수출의 40%를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JFE가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추정.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