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 의왕시에 계열사와 부품업체의 연구시설을 집결시켜 대규모 통합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한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오토넷 위아 등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은 로템이 보유하고 있던 의왕시 소재 부지 2만4000여평을 매입했다.

부지 매입을 위해 현대차는 217억원,현대오토넷 343억원,위아는 197억원 등을 각각 투자했다.

의왕 R&D단지는 의왕시로부터 건립 허가를 받은 상태로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엠코가 건설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단지가 조성되면 현대차의 부품 R&D 인력 및 설비와 현대오토넷 위아 로템 등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연구진과 설비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의 연구시설을 의왕 통합 연구단지에 집결시켜 R&D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 핵심 센터로,의왕 R&D단지는 부품 및 전장과 관련한 특화 센터로 각각 육성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