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여성입니다.

최근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주름살이 생기더니 며칠 전부터는 난데없는 여드름이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대장질환이 피부와 연관이 있는지요.

한의학에서 대장은 소장으로부터 받은 소화산물을 이동시키며 구분하여 찌꺼기를 항문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와 같은 전반적인 작용을 전문적으로는 '전도지부(傳導之府)'라 하며 수분의 흡수와 진액(영양물질)을 피부로 전달하는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대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당연히 피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장에 이상이 생기면 변비,설사,복통,복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변비에 걸리면 피부에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가 생길 수 있고,설사를 심하게 한 경우에는 수분흡수에 문제가 생겨 피부가 건조해지고 장기적으로 노화가 빨리 올 수 있습니다.

대장 질환의 대표적 처방으로는 대장에 열이 심해 배꼽주위 통증,배가 불러오는 증상,변비가 생겼을 때는 사백탕을,대장이 차가워져서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때는 실장산을 응용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드름(면포)이 심해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대장기능이 안 좋아서 변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청상방풍탕을 응용하게 됩니다.

대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좋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야채나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충분한 수면 및 휴식을 권장합니다.

도움말=광동한방병원 김동웅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