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은 부모가 컴퓨터 사용을 관리하지 않으면 관리하는 경우에 비해 컴퓨터를 2배 이상 사용하고 게임도 2배 이상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사이트 차단 및 컴퓨터 시간관리 프로그램 전문업체인 스마트플레이는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 7~8월 중 시간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초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 사용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10분이었고,이 가운데 게임 시간이 2시간20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반면 사용시간을 관리한 초등학생 20명의 컴퓨터 사용시간은 2시간,게임시간은 58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한 게임은 '메이플스토리''스타크래프트''피파온라인''던전앤파이터''바람의 나라' 순이었다.

스마트플레이는 이번 조사에서 컴퓨터 시간관리를 위해 자사가 개발한 '블루실드'를 사용했다.

블루실드는 유해·음란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아이들이 부모가 정해놓은 시간 만큼만 컴퓨터를 사용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준원 스마트플레이 사장은 "아이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컴퓨터 사용시간을 철저히 관리해줘야 한다"며 "아이들이 정해진 시간만 컴퓨터를 사용하게 해야 야외활동이나 독서를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