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도 좋지만… 아빠 40代 넘으면 자폐아 위험 높다
아버지의 나이가 40대를 넘어서 출생한 아이는 젊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에 비해 자폐아가 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에이브래햄 라이헨버그 박사는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 9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1980년대에 태어난 이스라엘 아이들 31만8506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넘은 아버지에게서 출생한 아이는 아버지가 30세 되기 전에 태어난 아이에 비해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증후군 같은 자폐증 유사 질환을 겪게 될 위험이 거의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30∼39세일 때 태어난 아이는 아버지가 30세 전일 때 태어난 아이에 비해 자폐증 또는 관련 질환 발생률이 1.5배 높았다.

이는 자폐증이 유전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라이헨버그 박사는 말했다.

라이헨버그 박사는 출생시 어머니의 나이는 자폐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이가 너무 많은 경우는 적게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