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제작한 세계 최대 여객기 A380이 4일 처음으로 승객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A380은 이날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남부 툴루즈의 공항을 이륙해 코르시카에서 영국까지 비행했다.

A380은 탑승을 자원한 임직원 1만5000명 중 무작위로 선정된 474명을 7시간가량 태우고 기내 TV에서 화장실 시설까지 모든 것을 테스트했다.

6500㎞ 비행을 마친 승객들은 "이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내가 조용했고 쾌적했다.

인상적인 비행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날 비행은 8일까지 이어지는 4건의 시험 비행 중 첫 번째 순서다.

시험 비행 중 한 건은 야간에 시행된다.

4건의 비행에는 1900명의 에어버스 임직원이 동원될 예정이다.

한편 에어버스는 이날 A380 프로젝트 책임자를 샤를 샹피옹에서 마리오 하이넨으로 교체했다.

샹피옹의 교체는 A380 생산 지연에 따른 문책성 인사다.

A380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 첫 인도된다.

지금까지 16개 항공사가 159대를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