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수출입품 적발 건수가 작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올 들어 7월까지 위조 상품을 수출 또는 수입하다 세관에서 적발된 건수가 총 652건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금액기준으로 따지면 총 9338억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작년 동기의 8.6배에 이르는 규모다.

품목별로는 시계류가 전체의 33.4%(금액기준)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류(26.5%) △가전제품류(19.2%) △가방류(16.2%) 등의 순이었다.

국내 제품 브랜드를 사칭한 위조 제품을 수출 또는 수입하다 적발된 경우도 많았다.

관세청은 지난 상반기 중에 1800억원 상당의 휴대폰 케이스 수출,9억3000만원 상당의 의류 수입,7억3000만원 상당의 하이트 맥주 수입 등을 포함해 총 11건(1789억원)의 가짜 국내 브랜드 제품 수출입 시도를 막았다.

또 중국에서 생산한 뒤 우리나라를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115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을 한·미 세관 공조로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단속 실적을 6일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열리는 '지재권보호 정보분야 민관협의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