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3세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됐다.

대한제강은 6일 공시를 통해 오완수 회장이 보유지분 161만6287(33.96%) 중 50만주(10.51%)를 오치훈 상무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오 상무는 오 회장의 외동아들이며 4명의 누나가 있다.

오 상무는 이번 증여로 지분율이 0.05%에서 10.74%로 상승,2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오 상무의 누나들 지분은 각각 0.05%씩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 회장의 나머지 지분도 대부분 오 상무에게 증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 상무가 대한제강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되는 셈이다.

오 회장은 대한제강 창업자인 고 오우영 전 회장의 장남이다.

오 회장은 9명의 형제를 두고 있으며 둘째인 오원수씨가 8.87%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넷째),오형근 대한제강 대표(열째) 등 나머지 형제들은 1~5%씩 가지고 있다.

대한제강은 오 회장 일가가 총 66.19%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철근 전문업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