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과 주식시장의 강세로 금융자산을 1억엔 이상 들고 있는 일본 부자들의 재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이들 부유층들의 금융자산(예적금과 주식, 투자신탁, 채권, 각종 보험 포함) 총액이 213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3년과 비교할 때 2년새 50조엔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억엔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층'은 총 5.2만 세대로 자산 규모는 46조엔이다.

또 1억엔~5억엔 미만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유층'은 81.3만 세대로 총 자산은 167조엔으로 집계됐다.

이들 최상층과 부유층의 비율은 전체 4900만 세대의 약 1.7%.

한편 이들 부유층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결과 주식과 투자신탁 등 리스크성 자산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층과 부유층의 리스크 자산 비율은 각각 71%와 67%.

금융자산 5000만엔~1억엔 미만의 '준부유층'도 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59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부자들보다 오히려 60세 이상의 부자들이 리스크 자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세대별 리스크 자산 비율은 61%와 70%.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