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하구에서 시작해 한국과 러시아,일본으로 이어지는 해상 운송로가 이르면 내년 초 개통될 전망이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동춘해운,중국 지린성 훈춘시 정부,러시아 베르쿠트사, 일본의 환일본해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창춘시에서 조인식을 갖고 이르면 내년 초 4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운송로를 개통키로 합의했다.

총 연장 800km에 달하는 새 해상 운송로는 두만강 하구에 위치한 훈춘항에서 출발해 러시아의 자루비노항과 한국의 속초항을 경유해 일본의 니가타항을 연결하게 된다.

지금까지 중국은 동북지방에서 생산된 물자를 육로를 통해 랴오닝성의 다롄항으로 운반한 뒤 다시 배로 일본으로 수송해왔지만 새 해상운송로의 개통으로 12일 걸리던 운송시간을 36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4개국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해운회사를 설립하고 중국과 일본측은 화물선적을,한국측은 운송을,러시아측은 통관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