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을 느낀 듯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나란히 약보합 조정을 보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23포인트 하락한 1357.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592.50로 0.33포인트 밀렸다.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강세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으나 4일간 지속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동하며 약보합권을 맴돌았다.

코스피는 전장 한때 1365 근처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선물매도와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늘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과 개인이 284억원과 386억원 팔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이 132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코스닥시장서도 소폭이나마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주춤거린 틈을 타 철강금속(1.4%)과 은행(1.3%), 의료정밀(1.3%)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현대차가 하락했으나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POSCO 등은 올랐다.

3분기 이후 실적모멘텀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온 코아스웰이 11.5% 급등했다.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된 삼양사도 나흘만에 상승세로 전환. 반면 밸류에이션은 싸 보이나 촉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한화석화가 약 2.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휴맥스 등이 약세를 나타냈으나 아시아나항공과 다음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 제이브이엠이 11% 넘게 수직 상승했고 다이와증권의 호평을 받은 인프라웨어도 크게 올랐다. 한국전자금융도 9% 오르며 신고가.

유가증권시장의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은 각각 305개와 41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18개 종목이 오른 반면 453개 종목은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여전히 3,4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고점(1460P)을 바로 뚫고 올라가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서 "국내외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이전에는 박스권 (1320~1380)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