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자산가치도 커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6일 "삼양사는 설탕 가격 인상과 산업자재용 섬유 및 의약 분야의 꾸준한 이익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에 불과한 자산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밝혔다.

백운목 연구위원은 "삼양사는 보유 현금이 750억원에 이르며 시가 200억원가량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 보유 주식을 처분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계열사 휴비스도 하반기부터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경상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사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안팎 증가했지만 휴비스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이익은 36% 감소했다.

올 들어 상승세를 타던 주가도 휴비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었다.

삼양사는 현재 식품 화학 산업용자재 의약 대행무역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삼양사는 1.8%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