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삼성테크윈제일모직이 6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각각 디지털카메라,패션·전자재료업체로 하반기 업황 호전이 기대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테크윈은 1.44% 오른 3만5150원으로 마감됐다.

제일모직도 2.48% 뛴 3만9200원에 끝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5,6월 한때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듯했지만 7월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동반 랠리를 보이던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은 최근 주춤한 양상이지만 이들 종목은 이달 초 추가 호재를 터트리며 강세 행진에 힘을 더했다.

삼성테크윈은 세계 초소형 광학 3배줌 카메라 모듈 개발,제일모직은 국내 최대 광섬유업체인 에이스디지텍 인수 추진이 그것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호평 일색으로 이들 종목의 신고가를 환영하고 있다.

ABN암로는 이날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4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화증권도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의 글로벌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다"며 목표가를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높였다.

제일모직은 최근 동부증권이 4만2000원,메릴린치증권이 4만8000원의 목표가를 내놨다.

두 종목 모두 20~30%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셈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