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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돌아왔다 … 최근 3일 3272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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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사흘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시 매수에 나섰다.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팔자' 공세가 4개월여 만에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매수 금액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하루 1000억원을 웃돌 만큼 적지 않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물 공세가 끝나가고 있다"면서도 "3분기 기업 실적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는 본격 매수보다는 실적 개선주 중심의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하루평균 매수액 1000억원 웃돌아

    외국인은 이번 주부터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4~6일 사흘 동안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는 3272억원으로 하루 평균 1100억원에 달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37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일평균 100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월25일부터 최근 4개월여 동안 13조원의 매물을 쏟아냈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이승국 BNP파리바증권 대표는 "그간 친디아시장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에 밀려 아시아에서 유동성이 제일 풍부한 한국 주식을 파는 사례가 많았는데 친디아가 안정국면에 접어들며 매도 요인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분기에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투자자금이 유입됐다"며 "기업 수익성 둔화 우려감이 해소되거나 FTSE선진국지수 편입이 확정될 경우 매수 움직임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승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기 둔화,기업 이익 감소,미 금리 인상 등 외국인 매도를 불러왔던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어 팔자 공세가 중단된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이 중립만 유지해도 기관투자가 자금을 바탕으로 증시는 탄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 매수 종목은 실적에 따라 차별화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한 후 은행 운수장비 건설 정보기술(IT) 업종을 많이 사들였다.

    특히 은행과 운수장비는 4~6일 매수 규모가 각각 1169억원,1043억원으로 1000억원을 웃돈다.

    은행주가 최근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덕이다.

    하지만 업종 내에서도 철저히 차별화된 매수가 특징이다.

    은행주의 경우 국민은행은 순매수 1위지만 하나금융은 순매도 5위에 올랐다.

    운수장비주도 현대차는 사들였지만 기아차는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IT업종에선 삼성전자는 순매수 2위,LG전자는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이 승국 대표는 "아직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남아 있어 실적 호전 종목 중심의 제한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 매수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T 부품 및 장비업체로 매기가 이전되고 있고 △저가 중소형주가 많은 데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소외됐던 코스닥 대형주 중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추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인터넷주가 대표적인 순매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완·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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