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은 6일 발표한 '2006 세계 인구 현황보고서'에서 전 세계 155개국 출산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 여성은 평생 평균 1.19명의 자녀를 낳아 홍콩(0.94명) 우크라이나(1.13) 슬로바키아(1.17)에 이어 몰도바공화국과 함께 저출산 순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1.22명으로 6위였으나 올해는 출산율 수치가 더 떨어지면서 순위가 두 계단 올라갔다.

이 같은 출산율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의 합계출산율을 근거로 유엔인구기금이 2006년 출산율을 추정한 것이다.

세계 평균 출산율은 2.58명이었으며 선진국 평균은 1.58명이었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인구대체율(2.10명)에 못 미치는 1.95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다. 북한은 저출산 5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출산율이 높은 나라는 니제르와 동티모르로 7.64명에 달했으며 그 뒤를 아프가니스탄(7.18명)과 우간다(7.11명) 등이 이었다.

최고 장수국으로 남성은 홍콩(79.1세)이 꼽혔고 일본(78.9세)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일본 86.1세 △홍콩 85.0세 순이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4.2세,여성이 81.5세였으며 북한은 남성이 61.1세,여성이 66.9세를 기록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