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차 상승을 앞둔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는 중형주와 코스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일 미래에셋 강문경 연구원은 다음주 목요일(14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경계물량이 출회되면서 이번주 들어 상승 흐름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수 자체는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나 업종간 순환매 현상이 내부적으로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대목이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이틀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 완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될 수 있을 지에 대한 확신 부족도 상승세가 주춤한 이유로 꼽았다.

여전히 3,4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고점(1460P)을 바로 뚫고 올라가기가 다소 부담스럽고 이런 맥락에서 접근해본다면 국내외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이전에는 상향 조정된 박스권 (1320~1380)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트리플위칭데이가 가까워지고 기업실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유가증권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둔화 폭이 예상외로 크지 않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고 IT기업의 이익에 직결되는 D램 가격 등이 상승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전자 업종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틀간 외국인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와 같은 IT업종에 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3분기 IT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는 중형주와 60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