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발매 2년 만에 개량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9월 현재 아모디핀이 약 850만 건의 누적 처방건수를 기록했으며 연내 누적 처방건수 1천만건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발매 1년 동안 처방건수 300만건에 비하면 무려 283%나 증가한 것으로 의약품 중 발매 2년 만의 기록으로는 전무한 사례입니다.

아모디핀은 국산의약품 중 최대 약제비 절감효과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정당 524원인 한국화이자에서 내놓은 노바스크의 약가를 100%로 봤을 때 1정당 396원인 아모디핀의 약가는 노바스크의 75%선입니다.

회사 측은 9월까지의 누계액이 89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년 동안 약 300억원의 약제비 절감효과를 실현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미약품은 2004년 9월 아모디핀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으며 2005년 한 해 동안 국산 의약품 최단기간 최다 매출액인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또 올해는 500억원에서 600억원 사이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디핀의 월 매출액이 이미 40억선을 넘어선 상태라 2006년 전체 처방의약품 순위 2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누적 매출이 820억원에 달하고 연말에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는 국내 13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189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모디핀의 비교임상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국산 암로디핀 고혈압치료제 중 최대규모의 임상결과 발표로 한미약품 측은 이 결과가 오는 12월 해외유명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이제 아모디핀의 해외 수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 7월 멕시코, 8월 필리핀 등으로 진출했다"며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싱가폴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