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밀려났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76P(0.66%) 하락한 1만1331.4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5.29로 12.55P(0.58%) 떨어졌고 S&P500 지수도 6.24P(0.48%) 내린 1294.02로 마감됐다.

AP통신은 인플레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불확실하다는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고 전했다.

옐런 총재는 아이다호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최근 데이터들이 주택시장과 전반적인 경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연준은 인플레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일부 주택 관련 업체들이 올해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장을 한층 더 압박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월간 전망보고서에서 주택판매 둔화 등으로 주택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버트W.바이어드&코의 짐 헤릭은 "주택시장의 둔화가 경기 연착륙 여부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두려움에 떨게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데이터에 의존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배럴당 67.32달러로 전날보다 0.18달러 더 떨어졌고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0%에서 4.79%로 낮아졌다.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비저홈즈가 2.4% 밀려났고 KB홈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인텔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UBS증권이 목표주가를 올린 애플은 4% 남짓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