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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경자의 와인이야기] 같은 와인이라도 잔이 다르면 맛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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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맛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와인 잔이다.

    와인의 품질과 보관 상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어떤 모양의 잔에 와인을 따라 마시는가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와인이라도 잔이 다르면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다양한 와인 잔이 만들어지는 까닭도 여기서 연유했다.

    와인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와인 잔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숙제를 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와인 잔이 탄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와인 잔의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다.

    포도 품종에 따라 다르고 생산 지역에 따라서도 다르다.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와인 잔이 다르다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심지어 같은 카베르네 쇼비뇽 포도 품종이라고 하더라도 나파밸리 프랑스 등 원산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전문적인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만들어진 잔도 있다.

    테이스팅 글라스라 불리고 ISO(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라고도 하는데 이 잔은 튤립 모양으로 볼이 여타 잔에 비해 좁은 편이다.

    볼이 작고 위쪽이 모아져 와인의 향이 퍼져 나가지 않도록 해 주기 때문에 와인 맛을 분석하는 데 제격이다.

    일반인들은 볼이 더 넓은 잔으로 와인을 즐겨야 훨씬 행복하다.

    볼이 크면 잔을 돌리기가 편하고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져 향이 쉽게 퍼져 나오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그 종류를 밝히지는 않겠지만 와인의 수백 가지 종류 중에는 가격에 따른 분류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와인 잔은 어떤 관리를 통해 이용해야 할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진열장에 뿌연 먼지를 잔뜩 입은 채 보관되어 있지는 않았는지,와인 잔이 깨끗하게 씻겨져 있는지 와인 잔을 이용하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은 와인을 잔에 따랐을 때 그 맛에 영향을 주는데 주로 먼지 냄새가 와인의 본래 향을 망친다.

    와인 잔은 사용하기 몇 시간 전 또는 최소한 하루 전에 다시 한번 씻기를 권장한다.

    세제를 이용하기보다는 흐르는 뜨거운 물에 씻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

    세제를 이용하면 화학 세제의 냄새 등이 와인 잔에 남겨질 수 있어 와인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을 따를 때는 아무리 많이 따라도 잔의 절반 이상까지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와인의 아로마를 느끼기 위해서는 잔을 돌려줘야 하는데 너무 많이 따르면 아무래도 쉽지가 않을 것이다.

    잔을 돌리다가 옷에 와인이 튀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가장 이상적인 용량은 잔의 3분의 1 정도다.

    끝으로 앞서 언급한 와인 잔을 고르는 기준에 절대적인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

    같은 와인을 다른 종류의 잔에 따라 마셔 보고 가장 좋은 잔을 찾는 것도 나름대로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볼이 넓을 때 더 유리하다는 점은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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