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웰(대표 노재근)은 1984년 설립돼 사무용 가구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보급해 온 가구업체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부터 '코아스(KOAS)는 세계로 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체 브랜드 수출에 주력해 왔다.

현재 동남아 미국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3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기업과 관공서 교육기관 병원 군부대 등 각 분야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및 디자인 개발로 사무 환경을 개선해 왔다.

이처럼 국내 사무 환경의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사 노재근 대표는 지난 5월 기업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인천 파주 김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파나마와 베네수엘라에 해외 지사가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전시장을 개설했고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Hi-Seoul 브랜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氣)업(UP)'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 직원을 대상으로 임원이나 외부 강사가 기초 비즈니스 등 영업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가르치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디자인 및 연구 인력들도 자체 교육뿐 아니라 외부의 유명 디자이너를 초빙해 선진 디자인을 습득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통상진흥원 디자인센터와 제휴를 맺고 '에코 디자인'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코아스웰은 지난해 8월 기업 공개(IPO)와 함께 사명을 한국OA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꾸고 '친환경 및 유비쿼터스 사무가구' 개발과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 1004종의 환경인증 마크를 획득한 코아스 사무가구는 포스코의 차폐 강판을 사용해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하고 패널 내부에 실피드(Sylphide) 필터와 흡음재를 적용해 포름알데히드 등 새 가구 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실내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06 한국 국제가구 전시회'에서 선보인 '디몰로(D-MOLO) 시리즈'는 사무환경 변화나 정보기술(IT) 발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형 사무가구'다.

이탈리아어로 '교각'을 의미하는 디몰로는 교각 형상을 닮은 책상 하부 구조를 그대로 두고 상판과 파티션 등 상부 구조를 변형시켜 일반 사무실은 물론 영상회의실이나 접견실,IT센터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신 케이블과 전기 배선을 두꺼운 교각 모양의 하부 구조와 파티션을 이용해 깔끔하게 처리하고 모니터 등 IT 제품을 파티션과 일체형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코아스웰은 또 최근 홈오피스 가구 '에르타(ERTA)'와 아파트 붙박이 시스템 '와스(WHAS)'를 시판하고 학생 방 및 서재용 가구,시스템 붙박이장 등 가정용 가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사는 TV홈쇼핑 방송과 신규 대리점 확장 등으로 향후 가정용 가구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02)2163-600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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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노재근 대표] "IT기술·디자인 접목 첨단 사무환경 제공"

"고객 감동을 위한 코아스만의 디자인과 유비쿼터스로 사무 가구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노재근 코아스웰 대표는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 하기만 한다면 결코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없다"며 "사무가구 산업도 단지 가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맞춤의 입장에서 최적의 사무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코아스웰은 IT 사무환경에 맞게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기존 가구에 접목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아스웰은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해 전자태그(RFID) 칩이 내장된 카드로 캐비닛을 자동 개폐할 수 있는 시스템과 IT 기술 혁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웨어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노 대표는 "앞으로 캐비닛과 서고는 스스로 어떤 기록들이 있는지 사용자에게 발신해 주고 서랍은 필요한 소모품의 리스트를 작성해 부족한 것을 총무팀에 알려 주거나 의자는 착석자의 건강 상태를 병원에 통지해 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같은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