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FNC는 이문기.박진성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다. 생맥주 전문점을 직접 창업해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이 대표는 가맹점과의 상생정책이 프랜차이즈의 필수 성공요건이라는 방침 아래 가맹점을 위한 인재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맹점주 교육을 위해서는 본사 교육 및 운영 담당자가 직접 가맹점을 찾아다니며 매장관리와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운영이 잘 되는 가맹점을 중심으로는 멘토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잘 되는 가맹점의 점주가 근처의 운영이 어려운 가맹점을 교육.조언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들은 친목을 도모하고 운영상의 문제를 상의해 본사에 건의하기도 한다.

가맹점 지원제도 '실버숍'의 경우 멘토 제도를 최대한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실버숍'이란 매출이 미진한 가맹점을,'골든숍'은 본사의 매뉴얼을 잘 따르고 고객 서비스가 뛰어나 매출이 높은 가맹점을 말한다. '실버숍'으로 지정된 가맹점의 점주는 의무적으로 '골든숍'의 점주에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실버숍' 점주는'골든숍' 점주와 공동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실전교육을 받게 된다.

장인FNC는 현재 생맥주 전문점 '레스펍 서유기'와 중국요리 전문점 '서유기 철판짜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가 레스펍 서유기를,박 대표가 서유기 철판짜장을 각각 관리한다. 한 번에 두개의 브랜드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주요 관리 브랜드를 나눈 것이다.

서유기는 프랜차이즈 런칭시 기존에 없었던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주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컨셉트와 새로운 메뉴,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했던 것이 창업자들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현재 9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곧 100개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서유기의 메뉴는 총 50여가지. 모든 메뉴는 반가공 상태로 각 매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는 주방장이 아니어도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쉽게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고 가맹점 어디에서나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중국요리 전문점 '서유기 철판짜장'은 주방장 없이 초보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가맹점 모집 한 달여 만에 15개점을 개설하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인FNC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가맹점 수를 늘리기보다 '실패하지 않는 가맹점'을 개설하자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실패하지 않는 가맹점을 하나둘씩 늘려갈 때 언젠가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가맹점의 성공을 첫째 목표로 삼고 노력해온 결과 현재의 장인FNC가 존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신념을 지속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02)423-1566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