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중국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연합(EU)의 위성항법시스템(GNSS) 구축사업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네 번째 참여국(EU 회원국 제외)으로 확정됐다. 과학기술부는 9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갈릴레오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갈릴레오 시스템이 작동하는 2010년부터 GPS와 갈릴레오를 겸용할 수 있는 세계 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부는 2010년께 겸용 단말기 시장은 38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한국이 1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