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여름은 뜨거웠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 최신원 SKC 회장,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신헌철 SK㈜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CEO들의 여름 봉사활동 '성적표'가 나왔다.

집 고치기 자원봉사,행복도시락 개소식,해비타트 자원봉사 등의 프로그램에 총 21회 참여한 것.1인당 평균 2회 이상 봉사활동에 나서 구슬땀을 흘린 셈이다.

첫 테이프는 최태원 회장이 끊었다.

지난 6월21일 서울 상계동 빈민가에서 청바지 차림으로 풀칠과 도배,장판깔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CEO들의 지원이 가장 많이 집중된 분야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무주택 소외계층을 위해 수원에 짓고 있는 '해비타트-SK행복마을' 공사에는 최신원 회장이 7월11일 발대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신헌철 사장이 참여하기까지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매주 번갈아가면서 나왔다.

CEO들은 또 지난여름 수해가 유난히 심했던 강원도 등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CEO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자원봉사 분위기가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행복나눔경영'으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