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업황 개선에 힘입어 LCD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11일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업체인 디에스엘시디는 160원(2.35%) 오른 6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BLU용 몰드프레임 업체인 신성델타테크도 350원(5.11%) 뛴 72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하반기 LCD 업황 회복 전망을 잇따라 내놓은 게 상승 배경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모니터용 LCD패널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TV용 패널 가격은 하락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정재열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강세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패널업체의 수익성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금호전기 테크노세미켐 한솔LCD 디에스엘씨디 신성델타테크 등 실적 변동성이 적은 핵심 부품과 소재업체 위주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PC 및 TV 시장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가격 안정으로 LCD 부품업체의 가동률은 4분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에 입출력단자를 붙여주는 '범핑공정'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는 네패스,물량 증가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금호전기와 디에스엘시디,저평가된 테크노세미켐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