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유선통신업체들은 IPTV가 내년에 상용화될 경우 2010년에 약 2700억원의 직간접적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2010년에는 영업이익의 88.3%가 IPTV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11일 "IPTV가 내년에 허용될 경우 2010년에는 가입자 규모가 314만명,시장 규모는 500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IPTV가 2007년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유선통신 업체들은 다음 해인 2008년부터 이익을 내고 2010년에는 이익 규모가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IPTV를 묶음상품으로 판매해 전화 및 인터넷가입자의 해지율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KT의 경우 해지율은 2006년 1.8%에서 2010년에는 1.6%로,하나로텔레콤은 2.3%에서 2.0%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