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너지 相生 네트워크' 놀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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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김창근 사장은 최근 울산공장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울산공장이 울산 하수처리장의 메탄가스를 이용하면서 거두고 있는 성과는 에너지 재활용 네트워크를 통한 환경경영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적잖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오염을 줄여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SK케미칼은 2004년 4월부터 올 8월까지 울산시 용연하수처리장 공정과정에서 배출되는 378만9326㎥의 메탄가스를 연료로 재활용,주 연료로 쓰고 있는 벙커C유 200만ℓ를 대체했다.
이는 이 회사 울산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전체 벙커C유 사용량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절감한 에너지 비용만 연간 2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 뿐아니다.
벙커C유 200만ℓ를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게 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 1400여t을 줄여 울산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울산시로서는 별도로 1억610만원(㎥당 28원)의 가스 판매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울산시가 지역 업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고유가 시대의 기업 에너지비용 절감과 울산의 환경개선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는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죽음의 강'으로 불리며 과거 공해도시의 상징이었던 태화강은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울산시 하수처리장이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산업폐수를 넘겨받아 오폐수를 분해시키는 데 성공한 것도 에너지 재활용 네트워크의 핵심 케이스다.
울산시는 종전 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오폐수가 분해하기 힘든 고농도의 질소 등으로 이뤄져 별도의 유기 탄소원을 고가에 사들여야 했다.
그러나 인근의 삼성정밀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유기 탄소원을 전량 무료로 들여와 연간 9억원의 약품 구입비 등을 절약하게 됐다.
삼성정밀화학도 고가의 처리비용이 들어가는 산업폐수를 하수처리장에 넘겨줌에 따라 지난해 4억원의 폐수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기업간 폐(廢)에너지 공동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SK울산공장은 산업폐기물 소각처리 업체인 코엔텍과 공동으로 산업체 잉여 폐열 재활용사업에 최근 뛰어들었다.
SK는 자체 생산공정에서 생성되는 폐열과 코엔텍에서 산업폐기물 등을 소각해 발생하는 증기를 한데 모아 다시 공장내 자체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 연간 71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코엔텍은 이 폐열회수시설을 통해 연간 11억40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화섬업체인 태광산업은 한화석유화학에,온산공단 내 엘지니꼬동제련은 한국제지 등에 각각 폐열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상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울산의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울산지역 아황산 가스(SO2)는 1992년 0.028ppm이었으나 2004년 0.010ppm, 2005년 0.009ppm으로 크게 줄었다.
김대식 울산대 교수(전 한화석유화학 공장장)는 "울산시와 기업 간 상생의 에너지 네트워크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경쟁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회사 입장에서는 적잖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오염을 줄여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SK케미칼은 2004년 4월부터 올 8월까지 울산시 용연하수처리장 공정과정에서 배출되는 378만9326㎥의 메탄가스를 연료로 재활용,주 연료로 쓰고 있는 벙커C유 200만ℓ를 대체했다.
이는 이 회사 울산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전체 벙커C유 사용량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절감한 에너지 비용만 연간 2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 뿐아니다.
벙커C유 200만ℓ를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게 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 1400여t을 줄여 울산지역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울산시로서는 별도로 1억610만원(㎥당 28원)의 가스 판매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울산시가 지역 업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고유가 시대의 기업 에너지비용 절감과 울산의 환경개선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는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죽음의 강'으로 불리며 과거 공해도시의 상징이었던 태화강은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울산시 하수처리장이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산업폐수를 넘겨받아 오폐수를 분해시키는 데 성공한 것도 에너지 재활용 네트워크의 핵심 케이스다.
울산시는 종전 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오폐수가 분해하기 힘든 고농도의 질소 등으로 이뤄져 별도의 유기 탄소원을 고가에 사들여야 했다.
그러나 인근의 삼성정밀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유기 탄소원을 전량 무료로 들여와 연간 9억원의 약품 구입비 등을 절약하게 됐다.
삼성정밀화학도 고가의 처리비용이 들어가는 산업폐수를 하수처리장에 넘겨줌에 따라 지난해 4억원의 폐수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기업간 폐(廢)에너지 공동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SK울산공장은 산업폐기물 소각처리 업체인 코엔텍과 공동으로 산업체 잉여 폐열 재활용사업에 최근 뛰어들었다.
SK는 자체 생산공정에서 생성되는 폐열과 코엔텍에서 산업폐기물 등을 소각해 발생하는 증기를 한데 모아 다시 공장내 자체 열에너지원으로 재활용, 연간 71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코엔텍은 이 폐열회수시설을 통해 연간 11억40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화섬업체인 태광산업은 한화석유화학에,온산공단 내 엘지니꼬동제련은 한국제지 등에 각각 폐열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상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울산의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울산지역 아황산 가스(SO2)는 1992년 0.028ppm이었으나 2004년 0.010ppm, 2005년 0.009ppm으로 크게 줄었다.
김대식 울산대 교수(전 한화석유화학 공장장)는 "울산시와 기업 간 상생의 에너지 네트워크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경쟁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