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화 KOTRA 사장 "대통령 순방덕에 확실한 이벤트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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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의 양대 강국인 핀란드와 한국의 산업 협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핀란드에서는 처음으로 헬싱키에 한국상품전을 기획한 KOTRA 홍기화 사장은 "아직은 낯선 시장이지만 첨단 IT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가 뿌리내리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만큼이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이벤트가 없다"며 "이번 노 대통령의 순방으로 유럽시장이 EU 중심에서 남유럽의 그리스,발칸반도의 루마니아,북구의 핀란드로 크게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한국상품전에 노르웨이 스웨덴 등 노르딕 3국은 물론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헝가리 폴란드 등 인근 국가의 122개사 바이어들을 초청,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KOTRA는 올해 유럽지역 24개 무역관을 통해 현재 1.5%선인 EU수입시장 점유율을 2% 이상으로 늘리고,연 50억달러의 안정적인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외 순방을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확대 기회로 활용하다 보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더 많다.
노 대통령도 "국내보다 밖에서 더 자주 보네요"라고 말할 정도다.
KOTRA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사장에 오른 그의 최대 고민은 KOTRA의 해외역량을 산업 중심으로 재편시켜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는 것."지역별 허브 무역관으로 해외 네트워크 자산의 역량을 집중하고 신시장 중심으로 해외무역관을 전진배치하겠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올해 2월 미국의 애틀란타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을 없앤 데 이어 10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철수할 계획이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와 코스타리카의 산호세도 없앴다.
그는 "지명도가 높더라도 경제적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곳에서는 과감히 철수하고 인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중동지역 무역관에서는 셔츠를 팔러 다니지 말라는 겁니다.
대신 플랜트 기계와 같은 현지 수요가 큰 업종에 집중하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대표적인'전시성'사업이자 건수 채우기 위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 개척단이나 전시회 참가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굵직한 비즈니스 중심으로 무역관의 기능을 고도화시키겠다는 것.
그는 1975년 KOTRA에 들어오기 전 한국냉장 무역부에 입사해 3년 동안 일본으로 천연송이 등 농수산물을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KOTRA에 대한 이 같은 개혁 의지도 수출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홍 사장은 "핀란드가 노 대통령 취임 후 33번째 방문국"이라며 "앞으로도 대통령을 앞세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과 시장을 따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싱키=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핀란드에서는 처음으로 헬싱키에 한국상품전을 기획한 KOTRA 홍기화 사장은 "아직은 낯선 시장이지만 첨단 IT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가 뿌리내리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만큼이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이벤트가 없다"며 "이번 노 대통령의 순방으로 유럽시장이 EU 중심에서 남유럽의 그리스,발칸반도의 루마니아,북구의 핀란드로 크게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한국상품전에 노르웨이 스웨덴 등 노르딕 3국은 물론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과 헝가리 폴란드 등 인근 국가의 122개사 바이어들을 초청,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KOTRA는 올해 유럽지역 24개 무역관을 통해 현재 1.5%선인 EU수입시장 점유율을 2% 이상으로 늘리고,연 50억달러의 안정적인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외 순방을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확대 기회로 활용하다 보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더 많다.
노 대통령도 "국내보다 밖에서 더 자주 보네요"라고 말할 정도다.
KOTRA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사장에 오른 그의 최대 고민은 KOTRA의 해외역량을 산업 중심으로 재편시켜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는 것."지역별 허브 무역관으로 해외 네트워크 자산의 역량을 집중하고 신시장 중심으로 해외무역관을 전진배치하겠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올해 2월 미국의 애틀란타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을 없앤 데 이어 10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철수할 계획이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와 코스타리카의 산호세도 없앴다.
그는 "지명도가 높더라도 경제적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곳에서는 과감히 철수하고 인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중동지역 무역관에서는 셔츠를 팔러 다니지 말라는 겁니다.
대신 플랜트 기계와 같은 현지 수요가 큰 업종에 집중하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대표적인'전시성'사업이자 건수 채우기 위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 개척단이나 전시회 참가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굵직한 비즈니스 중심으로 무역관의 기능을 고도화시키겠다는 것.
그는 1975년 KOTRA에 들어오기 전 한국냉장 무역부에 입사해 3년 동안 일본으로 천연송이 등 농수산물을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KOTRA에 대한 이 같은 개혁 의지도 수출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홍 사장은 "핀란드가 노 대통령 취임 후 33번째 방문국"이라며 "앞으로도 대통령을 앞세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과 시장을 따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싱키=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