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목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목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 질의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2001년 목 후보자의 재산신고 사항을 보면 본인과 가족이 상당수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했다"며 "특히 배우자와 미성년자인 장남·장녀가 가지고 있던 E사가 N사로 합병된 후 주식가치 상승으로 5724만원의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본인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A사가 N사의 대주주인데 혹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수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목 후보자는 "A,E사 사장인 친구가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도와주기 위해 2000만원씩 구입했는데,한 회사 주식은 100만원만 회수했고 다른 회사 주식은 2000만원의 원금만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