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D램 가격의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으나 4분기경 다시 몰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11일 JP모건증권은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 주식에 대한 일부 트레이딩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D램 시장에서 비상식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D램가격 상승만 믿고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권고.

통상 더 높은 가격을 받는 브랜드 D램 보다 UTT제품가격이 더 비싸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대형 D램업체들이 현물시장에서 갑작스럽게 손을 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0월초 연휴를 앞두고 PC OEM업체들이 재고 구축에 나서면서 이중 주문이 쇄도하고 이를 틈탄 트레이더들의 극성스런 투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JP는 "따라서 3분기중 D램 마진은 분명히 상승 추세이나 계약가격대비 30% 높은 현물가격은 지속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미 오를대로 올라버린 D램 가격으로 PC당 원가 상승률 부담을 느끼면서 계약가격의 인상률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는 또한 "연간기준 중반에 D램가격이 급등했던 때는 Y2K 혹은 IT붐이 한창이었던 1999년이 유일하다"며"계절적으로도 현물가격 상승폭 30%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D램 주식이 더 오를 수 있으나 역풍도 다가오고 있다고 비유.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