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2010년 IPTV 시장 규모가 가입자 수 기준으로 314만명, 매출 기준으로 50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익 기여는 2008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이미 높은 품질의 초고속 광대역 인프라가 보급돼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에서의 준비는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VDSL이나 아파트 LAN 네트워크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소한의 기술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

이어 컨텐츠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통신업체들의 M&A를 통한 컨텐츠 확보 노력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컨텐츠 확보 경쟁이 머니게임의 양상을 띄게 될 경우 통신업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IPTV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정부 규제 역시 현재보다 우호적인 측면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

한편 CATV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일부 SO가 서비스하고 있는 디지털 CATV 요금 수준과 IPTV 요금 수준이 비슷하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나 기존 CATV 고객의 매출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 등이 부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낙관적 요인과 비관적 요인이 혼재돼 있기는 하나 IPTV 서비스의 미디어 시장 진입에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다"고 밝혔다.

매출보다는 이익 기여도가 큰 사업일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실적 측면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로 하나로텔레콤을 꼽았다.

2010년 기준 IPTV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를 각각 9.3%와 88.3%로 추정.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