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극 '춘천거기'(10월29일까지,상상블루소극장)와 '왕세자 실종사건'(19일~10월1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돼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면서 작가와 연출자들이 차세대 연극계 재목으로 급부상한 작품들이다.

극단 놀땅의 창작극 '춘천거기'는 지난해 7월 초연된 후 연장 공연을 거듭하며 관객 2만여명을 동원했던 흥행작.올들어 창작극 '임대아파트'와 손톤 와일더의 '우리읍내' 등으로 재능을 과시했던 김한길이 연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춘천의 한 펜션에 불륜과 질투,풋풋함을 상징하는 세 쌍의 연인과 주변 인물이 모여 폭풍 같은 사랑과 이별을 겪으며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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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 실종사건'은 '죽도록 달린다'와 '릴-레-이'를 잇따라 성공시킨 작가 한아름과 연출가 서재형이 의기투합해 올리는 작품.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무대 위에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사극이다.

왕세자가 사라지기 전 몇 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용의자로 지목된 궁중 상궁 자숙과 동숭 내관 구동 등 극중 인물과 관객이 함께 재연하고,추리하는 독특한 형식이다.

초연 당시 출연했던 홍성경,이혁열,김성표 외에 2006 서울연극제 남자신인연기상을 받은 하성광,뮤지컬배우 채국희,이유신,김선표,송은아 등이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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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