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의 단지설계 및 평면·마감재 수준이 개선되면서 입주자들의 만족감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단지,1000가구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임대주택 수요자 만족도'조사 결과 '보통 이상'이란 응답이 90%,'이전 주택에 비해 주거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이 71%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임대주택에 대해 꾸준히 평면을 개선하고,설비·마감재를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최근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지형·하천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 단지설계기법 도입을 일반화하고 있다.

또 단지 내에 보육시설,피트니스센터,공동작업장,자원봉사자실 등 부대편의시설도 고급화·다양화했다.

예전엔 4~5가지에 불과했던 실내 평면도 최근엔 전용 7~18평짜리 평면을 10가지 31종으로 세분화해 가족 수,연령대 등 가족 상황에 따라 수요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대아파트도 발코니 트기가 가능해 1.7~2.1평 정도 실거주 면적이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해 욕실 내에 미끄럼방지 타일,좌식 샤워시설 등 일반 아파트에서도 보기 힘든 특화된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판교신도시 등에도 일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혼합 배치해 사회적 통합을 유도하고 있다.

박화동 건교부 주택기획팀장은 "최근 다양한 평면과 단지조경을 선보이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품질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