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을 심어주는 출입국 심사 서비스에 고유의 브랜드(상표)가 도입됐다.

국가 차원에서 출입국 심사 행정을 별도의 상표로 출원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어서 브랜드에 걸맞은 행정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11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김성호 장관과 정남준 정부혁신본부장,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국 심사 행정 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브랜드는 'KISS(Korea Immigration Smart Service)'.'세련되고 멋진 출입국 심사'를 의미한다.

법무부는 세련됨(Smart)과 친절함(Smile),신속함(Speed)을 브랜드 기치로 삼았다.

브랜드는 태극기의 3색인 검정과 빨강,파란색의 알파벳으로 구성됐으며 하회탈의 웃음짓는 눈을 형상화해 부드럽고 편안한 출입국 심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무부는 특히 'KISS'란 브랜드가 손쉽게 인식하고 잘 잊혀지지 않으면서도 친근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브랜드 이름을 놓고 법무부 안팎은 물론 출·입국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80% 이상으로부터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얻은 후 브랜드를 도입했다.

출입국관리국은 여권자동 판독시스템,승객정보 사전분석시스템을 도입하고 출입국신고서 제출 생략,조직 통합 등 혁신 작업을 지속해왔다.

국제공항협회(ACI)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인천공항의 출입국 심사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