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빈집철거가 예고된 13일 평택 팽성읍 대추리 일대는 고요 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전경을 태운 경찰버스와 용역업체 직원을 태운 전세버스 수십 대가 대추리 진입로인 원정삼거리와 도두리 진입로인 문정농협을 통해 대추분교와 초지농장으로 각각 집결했다.

이어 오전 5시께 초지농장에 있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도두리 문무인상으로 이동하고 경찰력도 대추분교쪽으로 이동을 시작해 철거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집 밖으로 나와 경찰력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으나 아직 철거작업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평택 범대위 측은 오전 6시께 대추분교 앞 길목에 마이크로버스를 세워놓고 경찰버스와 구급차의 진입을 막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김인유 이우성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