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장기적으로 강세 국면에 진입했으며 기관 선호주로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13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전략가는 "코스닥 지수가 8월 이후 8.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5.2%) 대비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닥의 단기적 강세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정하는 일련의 주가 회복 사이클로 판단.

이러한 강세는 ▲ 주식시장 안정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현상 완화 ▲ IT업종에 대한 기대감 ▲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 ▲ 코스닥 시장 에너지 강화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강세로 단기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했으나 기본적으로 전체 한국 주식시장의 평균적인 수익률 스프레드에 복귀하는 정도이며 올해 1월과 같은 과열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결국 최근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비정상적인 과열 상황이 아니며 오히려 이전에 하향 이탈했던 코스닥 시장이 정상적 사이클에 복귀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11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수급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D램과 낸드플래시,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 가격의 상승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코스닥 시장의 장기간 하락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와 실적 우려가 아닌 기대감으로 초점이 전환됨에 따라 기관 선호주 대응은 합리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기관 매수세가 활발한 종목으로 YTN SSCP 한우티엔씨 이니시스 이노칩 유니슨 와이지-원 에코플라스틱 성일텔레콤 메가스터디 네오위즈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