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올 하반기 중 700~800여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할 계획을 세우고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 이미 220여명의 여승무원을 채용한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신입 여승무원 및 국제선 경력 여승무원에 대한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대졸 신입사원 공채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진,한국공항은 각각 130명을 뽑을 예정이며 한진해운은 예년과 같은 수준인 25명 정도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대졸공채 규모는 100~150명.모집 분야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직·항공기술직·전산직 등이다.

원서는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recruit.koreanair.co.kr)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며,제출 서류는 토익성적표 원본과 전학년 성적증명서 등이다.

공인회계사(CPA),공인노무사,경영학 석사(MBA) 학위 소지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집단토론 면접→직무능력검사(KALSAT)→임원면접→건강진단'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시 영어성적,제2외국어,자격증 소지 여부,자원봉사,해외 경험이나 경력,타 직장 경험 등을 참고하고 있다.

1차 면접인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상호 간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고 토의 과정에서 면접자의 의견 제시 내용 및 태도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발표력과 더불어 적극성 및 태도 등을 평가한다.

2차 임원 면접시에는 대면 호감도,직무수행 능력,의사표현 능력 등을 주로 본다.

대한항공은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항상 무엇인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우리의 고유한 문화의식을 바탕으로 외국의 문화와 습관,에티켓 등을 충분히 이해한 가운데 품위있고 자신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고객 중시 △가치창출 △구성원 중시 △사회적 책임 △혁신 등 다섯 가지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인도 중국 등 전략지역에 관한 언어 소통력 및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응시자들은 1000자 이내의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강점 및 특징을 기술해야 하며 면접시에는 조직 적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면접 토론시에는 상호 존중하는 모습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일이라도 책임감을 갖고 완수하려는 자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보다 묵묵히 일하면서 팀워크를 중시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