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세계 경제성장의 둔화조짐이 나타나면서 국제 원자재가격이 1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원유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배럴당 78.4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배럴당 1.85달러 하락한 63.76달러로 지난 5월22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원유 선물가도 이날까지 7일째 하락하며 2003년 10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19개 원자재 상품으로 구성돼 세계 원자재가격 동향의 핵심지표로 작용하고 있는 로이터.제프리 CRB상품지수도 또다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RB상품지수는 3.02포인트 내린 310.71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11일 고점과 비교할 때는 15%나 하락했습니다.

국제 구리가격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택건설의 위축이 수요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구리선물은 파운드당 4.45센트 내린 3.37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중순 고점 대비 16%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594.30달러로 3달러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국내 산업에 업종별로 다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수출의 경우 비용감소를 통해 수출 채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자재가격 하락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것인 만큼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교차하고 있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심리를 개선시켜 가계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